경제·금융

경찰 "롯데월드 관계자 입건"

업무상과실 등 조사후 사법처리

서울 송파경찰서는 27일 롯데월드 무료개장 안전사고와 관련, 롯데월드 측의 업무상 과실이나 주의의무 태만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관계자를 입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영업부문장과 지원부문장(이상 이사) 등 롯데월드 각 부문 책임자와 행사 기안자 등 7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새벽까지 조사했다"며 "업무상 과실이나 주의의무 태만 혐의가 인정되면 관련자를 입건할 것"이라고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아침 경영기획부문장(이사)과 관리팀장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며 "행사를 강행한 배경 등에 대해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오전 경찰서 내부 조율을 거쳐 검사 지휘를 받을 예정"이라며 "최대한 사건을 신속히 처리해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일단 입건 대상자를 선별한 뒤 보강조사를 거쳐 사법처리 대상자를 정할방침이다. 경찰은 전날 롯데월드 영업부문장과 지원부문장, 이번 무료개장행사 기안자, 지원부문 관리팀 안전담당 과장급 2명과 현장 안전관리원인 정문과 남문 경비원 각 1명 등 총 7명을 불러 조사했다. 한편 경찰은 이달 초 발생한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 놀이기구 `아트란티스'추락사고와 관련, 매직아일랜드 시설안전책임자인 임모(50)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당시 안전관리가 제대로 됐는지 알아보려고 놀이기구 제조사에 관리 매뉴얼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외국에서 매뉴얼이 도착하는 대로 안전관리 요령과 구체적인 관리 내용을 추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처리에 2∼3개월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말해 수사가 장기화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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