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페트(PET)병이 2010 남아공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의 유니폼으로 변신한다.
휴비스는 12일 재활용 페트병으로 만드는 원사 '에코에버'가 축구대표팀 유니폼 소재로 이용된다고 밝혔다.
에코에버는 폐페트병을 분쇄ㆍ정제해 칩으로 만든 뒤 이를 바탕으로 생산한 폴리에스터 원사로 휴비스는 이를 나이키에 공급하고 있다.
휴비스의 한 관계자는 "재활용 원사도 땀 배출, 항균방취 등의 기능이 뛰어나다"면서 "페트병 8개 분량이면 티셔츠 한장을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휴비스는 대표팀 유니폼 외에도 응원단 티셔츠 소재로도 에코에버를 공급할 계획이어서 모두 200만개 이상의 페트병이 재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