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동국제강 후판 사업 분할 백지화


동국제강이 후판사업 부문 분할을 백지화했다.

동국제강은 4일 “후판사업 분할을 검토해왔으나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장 마감 이후 공시했다.


동국제강은 그 동안 지난 1년여간 적자를 기록해왔던 후판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왔다. 그 중에 하나가 후판사업 분할이었으며, 시장에서는 이를 미래에 후판사업 매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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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후판사업 부문이 적자를 내고 있는 이유는 최대 공급처인 조선업체들이 불황에 빠졌었기 때문이다. 새로 만드는 선박이 적다 보니 공급과잉이 발생했고, 제품단가 인하로 이어졌던 것이다.

하지만 회사측은 결국 기존대로 사업을 유지키로 했다.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검토했던 다양한 방안들이 오히려 시장에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동국제강 한 관계자는 “시장의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회사 방침을 빠르게 시장에 전달한 것”이라며 “동국제강의 후판제품 자체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최근 조선회사들의 수주가 늘어나는 등 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후판시장도 서서히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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