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충남·세종 분양 봇물

연내 1만4000가구… '메이저시티' 등 눈길


아파트 신규 분양과 매매 시장이 동반 강세를 보이는 충남·세종 지역에서 올해 말까지 1만4,000여가구가 추가로 분양된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이후 세종시와 충남 지역에 14개 단지, 총 1만4,37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 세종시 물량이 7,536가구로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집값과 전셋값이 동반 상승 중인 천안시와 아산시에 각각 5,035가구, 1,102가구가 공급된다. 이 밖에 서산시에도 55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들 물량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곳은 이달 분양하는 세종시 2-2 생활권 P3 구역에 선보이는 '메이저시티'다. 대우건설과 현대산업개발·현대엔지니어링·계룡건설이 함께 시공하는 이 아파트는 앞서 청약 돌풍을 일으킨 '금강백조 세종 예미지' '세종시 캐슬&파밀리에'처럼 건설사 설계공모를 통해 시공되는 아파트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함께 짓는 세종시 2-2 생활권 P2 구역도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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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불패를 이어가고 있는 천안시와 아산시에도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 당장 이달 대우건설이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995가구를 분양한다. 62~84㎡(전용면적 기준) 중소형 아파트로만 구성된 게 특징이다. 아울러 우미건설은 다음달 아산탕정지구 1-C1·2 블록에 '아산탕정지구 우미린' 2개 단지 1,152가구를 공급한다.

이처럼 충남·세종 지역의 공급이 급증한 것은 이 지역 부동산시장이 호황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천안 동남구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0.51%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서산시는 0.77% 올라 충남 지역에서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아산시(0.43%), 천안 서북구(0.40%)도 전국 평균을 웃도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아파트 가격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이다. 아산시 배방읍 '요진와이시티' 59㎡형은 올 초 2억8,000만원 안팎에 거래되다가 최근에는 2억9,500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매도호가 역시 2억9,500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신규 분양도 불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림산업이 공급한 'e편한세상 서산 예천'은 평균 7.68대1의 경쟁률로 마감됐고 '천안 불당 호반베르디움 3차'는 14.53대1, '세종시 캐슬&파밀리에'도 5.75대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아산시 배방읍 G공인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천안·아산을 비롯해 당진·서산 등 충남권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다"며 "분양은 물론 일반매매 수요자들의 문의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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