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헬스케어 관련주로 시장에 주목을 받으며 상승세를 이어나갔지만 28일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장전문가들은 지난 27일 공시를 통해 발표한 실적에 대한 실망감과 상승에 따른 피로감에 때문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15년 연속 매출 증가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이 낮아지면서 시장에서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익 감소는 영업활동에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해외 마케팅 강화에 따른 비용이 발생하면서 일시적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투자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고 현재 임상시험 중인 제품도 올해 안에 사람 임상을 마칠 것으로 보이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Q. 최근 주가 상승세가 지난해 실적 발표 이후 주춤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 감소 영향 때문인가?
A. 지난해 매출은 441억원을 기록하며 회사 설립 이후 15년 연속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시장에서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영업이익 감소는 회사 전반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해외 마케팅 강화에 따른 비용이 발생하면서 일시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로 이해해주길 바란다.
Q. 해외 마케팅 강화를 위해 비용이 발생했다고 했는데 구체적 비용 지출 현황은.
A. 국내외 마케팅 총괄 부서인 GMPM(Global Marketing and Product Management)을 신규 설치하고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유능한 해외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해 루트로닉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일원화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브랜드 파워를 강화 시키기 위해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러한 투자로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Q. 부채가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 부채가 증가했지만 비율은 높지 않다. 올해 초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부채가 다소 늘어났다. 하지만 현재 대지와 건물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부담은 없는 상황이다. 일부 부채는 사업상 필요한 운영자금 때문이다.
Q. 향후 연구개발 관련 자금이 지속적으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자금 마련을 위한 증자 계획은.
A.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하지만 이를 위한 증자 계획은 없다. 신용으로도 금융시장에서 좋은 조건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또 현재 확보된 자금 만으로도 당분간 추간 조달 없이 연구개발이 가능하다.
Q. 수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내수 시장은 부진한 모습이다.
A. 해외 마케팅 강화로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올해 1~2월에도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내수 시장이 위축되면서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이를 만회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내수 시장 확대를 위해 현재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Q. 올해 실적 전망과 현재 임상실험 진행상황은.
A. 구체적인 숫자는 밝힐 수 없지만 매출 20% 성장이 목표다. 영업이익률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황반변성 치료 레이저 장비’에 대한 사람 임상이 진행 중이다. 유럽에서는 오는 6월, 한국에서는 9월에 임상 실험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매출 발생 시점은 내년 상반기 중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