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진, 신세계 물류자회사 세덱스 인수

"유통·물류기업간 제휴… 신세계 물량 안정적 확보 가능"

한진이 신세계그룹의 물류자회사인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세덱스)를 전격 인수한다. 한진은 17일 세덱스의 지분 100%를 3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또 한진은 이날 석태수 대표와 허인철 신세계 경영지원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간 전략적 제휴를 맺고 신세계그룹의 운송물류부문과 해외소싱상품의 운송 등을 위탁 운영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석 대표는 “이번 제휴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유통과 물류전문기업 간의 전략적 제휴라는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제휴에 따라 한진은 백화점과 할인점 등을 운영하는 신세계그룹의 물동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특히 앞으로 추가적인 물류 아웃소싱에 대한 우선권도 보장 받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한진은 기존 자사 물량(하루 47만 상자)에 세덱스 물량(하루 약 10만 상자)이 더해지면서 업계 선두 대한통운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한진은 세덱스의 종업원 전원에 대한 고용승계를 비롯해 기존 세덱스의 고객사 및 영업소, 지입차주, 협력회사 등에 대한 계약관계를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며 세덱스를 당분간 별도법인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마트 물류센터는 기존처럼 신세계가 직접 운영하게 된다. 한편 세덱스는 지난해 968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33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매각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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