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을 확인한 주가가 수일 혹은 수주간 단기급등한 다음에는 차익매물을 소화하기 위해 일정 폭의 단기조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를 `눌림목` 이라고 한다. 지속된 상승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차익확보에 나서게 되면 일시적인 주가하락은 불가피하게 된다. 이라크 전쟁의 조기종전으로 바닥에서 100포인트 이상 상승하던 주가가 상승 탄력이 약화되면서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데 이 역시 눌림목의 과정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경기회복 기대는 접어두더라도 지정학적 위험 감소에 따른 리스크 프리미엄 하락만으로도 주가의 추가상승 여지는 충분해 보이기 때문이다. `첫 눌림목은 절호의 매수기회`라는 투자격언을 되새길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