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번주 영진닷컴등 4社 코스닥 공모

데이타게이트인터내셔널·에어로텔레콤·이랜텍도이번 주에는 영진닷컴 등 4개사가 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주청약을 실시한다. 데이타게이트인터내셔널의 공모가는 2,500원으로 본질가치 1,249원보다 100.2%나 할증발행되고 에어로텔레콤의 공모가도 5,500원으로 본질가치(5,038원)보다 9.2% 높게 결정됐다. 반면 이랜텍과 영진닷컴은 공모가가 각각 5,600원과 4,800원으로 본질가치보다 7.1%, 0.6% 할인됐다. 15ㆍ16일 데이타게이트의 공모주청약을 시작으로 영진닷컴(16ㆍ17일), 에어로텔레콤(17ㆍ18일), 이랜텍(18ㆍ19일) 등이 연이어 공모주청약을 받는다. 데이타게이트는 1세대 보안업체로 침입탐지시스템(IDS)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고, 영진닷컴은 컴퓨터 서적의 베스트셀러인 ‘할수있다!’ 시리즈를 출판한 업체다. ◇영진닷컴(대표 이문칠) 정보기술(IT)전문 출판사다. 지난해 446종의 도서를 출간했고 올해는 550종을 출간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지난 87년 설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출간한 도서는 모두 2,200여종에 달한다. 창사 초기부터 IT 출판사업에만 주력해 컴퓨터서적 시장의 40%를 점유,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표적 베스트셀러인 ‘할수있다!’ 시리즈는 지난해 8월까지 160여종이 출간돼 400만부가 넘게 팔렸다. 특히 지난 97년 외환위기 때 실직자 증가로 컴퓨터 학습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공격적 마케팅을 펼친 전략이 주효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98년 인도에 IT 도서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일본ㆍ타이완ㆍ중국 등에 관련도서를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421억원의 매출에 3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데이타게이트인터내셔널(대표 정용섭) 안철수연구소보다 조금 앞선 지난 94년 설립된 정보보안 전문업체로 보안분야의 1세대 기업이다. 설립 초기 세계적인 보안업체인 엑센트(현 시만텍) 제품을 국내에 독점 공급했으며 그 동안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 보안제품 3종을 개발했다. 이 가운데 침입탐지시스템(IDS)인 ‘시큐레이다’는 국가정보원으로부터 K4인증을 획득했으며 보안취약점분석시스템 ‘시큐스코프’는 국내제품 중 가장 경쟁력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 자체 개발제품과 시만텍사 제품을 통해 고객의 업종과 특성에 맞는 통합 보안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87억원의 매출에 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기관투자가들이 1개월 이상 의무보유를 약속한 규모가 전체 배정물량의 98.5%에 이른다. ◇에어로텔레콤(대표 유용상) 지난 96년 설립된 광전송장비 및 무선중계기 제조업체다. 유ㆍ무선 통신기술을 겸비해 기간망 및 가입자망 통신장비인 SDH-MUX 등 유선통신장비와 CDMAㆍPCS 중계기 등 무선통신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주력제품인 SDH-MUX는 한국통신의 기간망에 투입되는 광전송장비로 한국통신 증설분 전량을 공급하고 있다. 또 지난해 하반기에 113억원 규모의 CDMA 중계기를 중국에 수출하는 계약을 따냈고 앞으로도 중국 CDMA 시장 확대에 따라 지속적인 수출 및 매출신장이 기대되고 있다. 중국 수출물량은 중국 D&G텔레콤을 통해 CDMA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에 전량 공급된다. 여기에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활동을 벌여온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의 상용화도 앞두고 있어 매출신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통신장비 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204억원의 매출에 2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랜텍(대표 이세용) 지난 82년 설립된 휴대전화 및 노트북ㆍ캠코더용 배터리팩 전문 생산업체다. 전체 매출 중 삼성전자로의 납품 비중이 87%에 이르고 삼성전자 애니콜 배터리팩 제조물량의 19%를 공급하고 있다. 캠코더 배터리와 리모콘ㆍ어셈블리ㆍ DVD 리모콘 등은 삼성전자 납품 물량의 100%를 독점하고 있으며 이동통신 단말기 부문도 이랜텍을 포함한 3개사가 전체 납품 물량의 75%를 과점하고 있다. 현재 무선사업 부문의 휴대폰용 배터리팩 매출이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노트북ㆍ캠코더 등 디지털가전 부문의 급속한 성장으로 2~3년 내에 두 분야가 절반 정도씩 균형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말기 보조금 폐지 등으로 단말기 수요가 다소 감세하는 추세지만 컬러휴대폰 등 고급사양의 제품 출시로 대체수요가 늘어나 매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05억원 매출에 4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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