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 비리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KTB자산운용의 장인환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는 11일 장 대표에 대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장 대표는 지난해 6월 포스텍과 삼성꿈장학재단이 부산저축은행에 각각 5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제공해 투자를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장 대표가 부산저축은행의 대규모 부실을 알면서도 당사자의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장 대표를 소환조사 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부산저축은행의 로비스트 박태규(구속기소)씨를 중심으로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구속) 등 정관계 실세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