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에 매각되면 현대그룹과의 관계는 완전 정리되고 푸르덴셜의 선진 금융기법이 도입돼 새로운 성장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이창식 현투증권 사장은 3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푸르덴셜과의 매각 양해각서(MOU) 내용을 보면 대주주 지분이 완전 감자되기 때문에 현대그룹 측의 보유 주식은 없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현투증권 브랜드의 지속사용 여부는 정책당국과 푸르덴셜과의 협의과정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소액주주는 현투증권의 영업기반으로 앞으로의 비즈니스에서도 영향력이 크다”며 “어떤 식으로든 배려가 있었으면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사장은 “이번 MOU는 비록 구속력은 없지만 푸르덴셜의 의지가 강해 수개월 내 본계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모든 불확실성이 사라진 만큼 3~4년 안에 업계 선두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익증권 판매를 통해 축적해온 고객관리 노하우와 푸르덴셜의 선진 금융기법을 접목해 자산종합관리 분야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며 “3~4년 내에 수탁액 3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