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위협적인 요인은 개인 정보 누출과 사기 행위이며 이에 대한 확고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미국 인터넷 기업 평가 법인인 고메즈 어드바이저사 등 기업 대표들을 초청, `인터넷 기업의 세계화 전략' 이란 세미나를 9일 개최하고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따른 문제점과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고메즈 어드바이저사 알렉산더 스타인 박사는 전경련에 전달한 세미나 원고를통해 "개인 정보 유출과 사기 행각을 막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전자상거래 관련 인터넷 기업과 제품 공급자를 대상으로 한 신인도 평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타인 박사는 "전자상거래 관련 인터넷 기업 랭킹을 정기적으로 발표, 인터넷이용자의 의사 결정을 돕고 언론들도 전문 기관들과 협조, 인터넷 기업 평가 내역을공개하는 등 사전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스타인 박사는 "인터넷의 익명성이라는 속성상 제도나 법률적 규제 장치는 사후단속 조치에 불과하다"며 "정보 유출, 사기 행각 등과 같은 부작용이 계속된다면 E-비즈니스 업계의 발전에 커다란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 KSY@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5/08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