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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홍명보호는 코너킥 열공 중

태극전사 역대 월드컵 세트피스로 쏠쏠한 재미

미국 마이애미에서 최종 전지훈련 중인 홍명보호가 2일(이하 한국시간)에는 코너킥 훈련에 열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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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이날 마이애미 세인트토머스대 축구장에서 오전과 오후로 나눠 훈련했다. 마이애미 도착 뒤 처음으로 오전 훈련을 치러 본격 일정인 하루 두 차례 훈련에 돌입했다. 섭씨 30도가 넘는 기온과 60%를 웃도는 습도에 선수들은 "하루 훈련에 몸무게가 2~3㎏은 빠진다"며 혀를 내둘렀다. 지난달 28일 튀니지와의 출정식 경기에서 왼쪽 발등을 다쳤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도 훈련에 참가했다.

대표팀은 러닝과 패스로 가볍게 몸을 푼 뒤 오전 훈련 막판 코너킥에서의 호흡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에서 세트피스(프리킥·코너킥 등 정지상태에서의 플레이)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지난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황보관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프리킥으로 득점에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7회 연속 세트피스에 의한 득점(10골)을 올렸다. 지난 8차례 월드컵에서 한국의 통산 득점(26골) 가운데 38%가 프리킥에서 나온 것이다. 하지만 코너킥 상황에서는 아직 1골도 나오지 않았다. 홍 감독은 이날 키커가 짧게 볼을 내준 뒤 다시 돌려받아 좀 더 유리한 위치에서 크로스를 올려 헤딩으로 득점하는 훈련을 반복했다. 수비수를 맞고 뒤로 흐르는 볼을 2선 공격수들이 놓치지 않고 슈팅하는 것까지 이어지도록 독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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