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월가 맞수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에너지업체 인수위해 이례적 제휴

월가를 대표하는 양대 투자은행(IB)이자 강력한 라이벌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에너지 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제휴 관계를 맺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투자부문이 에너지기업인 도미니언 리소시스의 석유 및 천연가스 부문을 인수하기 위해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는 매디슨 디어본 파트너스, 워버그 핀커스, 칼라일그룹 등 사모펀드그룹과 함께 메가 컨소시엄을 이룰 계획이다. 이에 맞서는 투자그룹으로는 역시 사모펀드인 블랙스톤과 텍사스 퍼시픽, 그리고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가 함께 이룬 컨소시엄이다. 이번 거래는 인수 대상 자산 규모만 총 150억달러에 달하는 대형 인수ㆍ합병(M&A)건으로 업계에서는 어떤 컨소시엄이 승리할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WSJ는 이번 제휴는 영화 스타워즈의 주인공 스카이 워커가 자신을 사사건건 괴롭히는 악당 다스 베이더와 함께 우주 통치에 나선 것과 같은 일이라고 평가하며 사모펀드가 월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면서 골드만삭스나 모건스탠리처럼 기존 대형IB들의 합종연횡이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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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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