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리銀·동양종금, 동양생명 인수 참여

설 연휴 전후 보고펀드 PEF 출자 최종 확정키로

우리은행과 동양종금증권 등이 동양생명 인수에 참여한다. 이들은 보고펀드가 동양생명 인수를 위해 조성한 사모투자펀드(PEF)에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동양종금증권ㆍ국민연금ㆍ지방행정공제회 등 5개 투자자가 동양생명 인수금융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국민연금과 지방행정공제회는 사실상 보고펀드 PEF에 출자하기로 결정했으며 우리은행과 동양종금은 설 연휴 전후로 '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참여 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을 비롯한 이들 5개 투자자들은 보고펀드의 동양생명 인수자금 9,000억원 가운데 총 5,500억원을 출자한다. 국민연금이 2,500억원을 출자하기로 확정했고 나머지 3,000억원을 4개 투자자가 부담하기로 했다. 보고펀드는 5,500억원의 투자유치금 외에 3,500억원을 금융권의 신디케이트론(다수의 금융사로 구성된 차관단이 기업 등에게 대출)으로 조달하기로 했다. 현재 우리은행과 신한은행ㆍ하나대투증권 등 3개 금융사가 신디케이트론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조건은 6%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이렇다 할 투자대상을 시장에서 찾기 힘든 상황에서 동양생명은 상당한 투자매력을 지니고 있다"며 "동양그룹이 동양생명 되찾아오기 위해 콜옵션을 부여할 만큼 애착이 있고 보고펀드도 동양생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만큼 매물로서 높게 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펀드와 동양그룹은 지난해 11월 동양종합금융증권ㆍ동양파이낸셜ㆍ동양캐피탈 등 동양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동양생명보험 지분 중 46.5%를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보고펀드가 사들인 금액은 주당 1만8,000원씩 총 9,000억원 규모로 동양생명 주식 60%를 보유하면서 1대 주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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