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와 권고사직 등 비자발적인 사유로 일자리를 잃은 청년층 실업급여 신청자가 1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년층 실업급여 신청자가 전체 신청자의 27%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청년실업 해소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23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56만5,753명 중 29세 이하 청년층이 15만3,048명으로 전체 신청자의 27.1%를 차지했다.
청년층 실업급여 신청자는 지난 2002년 8만9,029명에 불과했으나 2003년 11만166명, 2004년 13만8,101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1∼2월 청년층 실업급여 신청자 수가 2만6,998명으로 지난해 동기(2만5,262명)에 비해 6.9% 가량 증가하는 등 청년층 실업급여 신청자의 증가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른 연령대의 지난해 실업급여 신청자를 보면 30대 16만4,609명(29.1%), 40대 12만442명(21.3%), 50대 9만5,238명(16.8%) 등이었다.
실업급여는 근로자가 고용보험 적용 사업장에서 최소 180일 이상 근무하다가 경영상 해고, 계약기간 만료, 권고사직 등 비자발적인 사유로 실직하면 실직 전 평균임금의 50%를 90∼240일까지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통계청 집계 결과 3월 기준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8.5%로 전체 평균(3.9%)을 훨씬 웃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