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등록사 10곳중 2곳, 올 최대주주 바뀌어

인수합병(M&A)의 활성화와 슈퍼개미들의 잇단 출현으로 올 한해 코스닥 등록기업 10곳 중 2곳꼴로 최대주주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코스닥증권시장은 올해 최대주주가 변경된 기업은 모두 168개사(변경건수 255건)로 전체 코스닥 등록법인의 18.9%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의 144개사(건수 207건)에 비해 16.7% 증가한 수치다. 최대주주 변경사유를 건수 기준으로 살펴보면 경영참여가 52.6%로 가장 많았고 이에 대응한 경영권 안정도 8.2%를 차지해 올해 코스닥 기업을 대상으로 한 M&A가 활발하게 진행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단지 단순투자 목적으로 주식을 샀으나 지분이 많아 최대주주가 돼버렸다고 공시한 경우도 14.5%나 됐다. 이는 시가총액이 50억원에도 못 미치는 미니 종목들을 중심으로 이른바 ‘슈퍼개미’의 출현이 많았던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별로 최대주주 변경 횟수를 보면 ▦500억원 이상 기업 16건 ▦100억원 이상∼500억원 미만 기업 87건 ▦5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 기업 44건 ▦50억원 미만 기업 90건 ▦퇴출기업 18건 등으로 나타났다. 또 올 한해 최대주주가 무려 3회 이상 바뀐 기업이 20개사에 달하고 2회 이상 변경된 기업도 34개사나 이르는 데서도 확인된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장외 지분 취득, 장내 매매, 유상증자 참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으며 정보기술(IT) 기업이 비IT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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