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플러스] 지점장 마켓포인트-최진선 대우증권 대치지점장

"경기방어주·이익안정성 높은 종목에 주목"<br>유로존 사태 등 대외적 리스크에 변동성 커져<br>주식 부담된다면 ELS·채권 투자도 고려해볼만


유로존 사태로 증시가 불확실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금융에 대한 신뢰의 위기에서 선진국 재정 위험과 신흥국의 긴축 가능성 등 리스크가 전이되며 자산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되는 상황이다. 그 동안 견조한 흐름을 보였던 거시경제(매크로) 지표들도 부정적으로 발표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0선 이하로 떨어지면서 지난 32개월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존 리스크와 매크로 지표 악화도 시장으로선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현 시점에선 선진국의 정책 변화가 가장 중요한 변수다. 하지만 '경기부양'과 '재정긴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결코 녹록하지 않다. 아시아의 경우에는 펀더멘털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고 밸류에이션이 싸다는 점이 긍정적이지만 시장이 아직 불안해 보인다. 이러한 시점에서 상대적으로 나은 성과를 보였던 투자 전략은 경기방어주 혹은 이익안정성과 밸류에이션 매력, 고배당 수익률을 기록했던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다. 경기방어주는 필수소비재, 제약, 통신서비스, 유틸리티에 속하는 종목들로 거시지표가 불안한 시기에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여 왔다. 이익변동성이 낮은 종목들도 매크로가 불안한 시기의 초반에는 하락하지만 차차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높은 종목들과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도 투자 성과가 만족할 만하다. 업종별로 보면 최근 시장 전체의 이익전망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자동차, 소매, 음식료, 보험, 유틸리티 같이 이익개정비율(Earnings Revision)이 개선되는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동차를 제외하면 대체로 내수관련 업종들의 이익개선이 두드러지고 있어 불안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 견조한 내수주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상황을 참조해 볼 필요도 있다. 지난 2008년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한 이후 국내 증시는 경기부양에 대한 시장 기대감과 정책당국의 노력에 따라 등락과정을 보였다. 시장상황이 나빠질수록 중국 긴축완화, 미국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이 증시의 지지요인으로 작용해 상승을 이끈 바 있다. 결론적으로 당분간 시장 상황의 변화에 주목하면서 경기방어주, 이익변동성이 낮은 안정적인 종목, PBR 측면에서 매력적인 종목, 배당주, 그리고 이익이 상대적으로 개선되는 종목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IT), 자동차, 생활용품, 음식료, 보험, 소매 업종에 대해 비중을 확대하는 게 좋아 보인다. 주식 매수가 부담스럽다면 안정적이면서 능동적인 투자방법을 찾아 보는 것도 현명한 대처 방법이다. 시장 상황이 불안해지면서 주식연계증권(ELS)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ELS는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투자원금이 보장되는 '원금보장형' 방식도 있어 안정적인 투자처로 활용할 수 있다. 또 발생된 수익을 매월 지급받는 월지급식 ELS 등 다양한 구조의 상품이 출시되어 있어 시장 상황에 따른 선택의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채권투자도 고려할 만하다. 금리가 높다면 상대적으로 투자위험이 클 수 있기 때문에 발행회사의 신용위험을 잘 살펴봐야 한다. 산업금융채권 1년물의 경우 연 4.3% 수준으로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높으면서 발행처 안정성까지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거액자산가들의 구매가 많다. 또 만기가 다른 채권에 분산 투자하여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는 맞춤형 채권 포트폴리오(트라이앵글채권) 상품도 인기다. 은퇴 및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기회를 모색 할 수 있는 월지급식 상품 투자도 바람직하다. 최근 성향별, 연령별,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국채에 투자하여 안정성이 높다. 또 매월 높은 배당금이 기대되는 상품(KDB안심튼튼펀드) 등도 있어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춰 가입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적립식펀드 투자도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다. 적립식펀드 투자는 매달 적금식으로 일정액을 투자하여 시장변동성에 대한 리스크를 축소하는 전략이다. 주가하락기 또는 횡보기에 주식을 매입하고 시장 반등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된 파워적립식펀드는 투자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맞춤형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 고려해 볼 만하다. 덧붙여 연말 소득공제를 원하는 직장인이라면 개인연금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다. 마지막으로 실물자산의 수익권에 투자하는 해외유전펀드도 나쁘지 않다. 현재 생산중인 유전에 투자하여 수익 달성 가능성이 매우 높고 6년 안에 원금회수가 가능하며 일정부분 분리과세가 가능하여 절세효과도 높은 상품이다. 또 만기는 15년으로 길지만 거래소에 상장이 돼 언제든 매매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어 지금과 같이 고물가 저금리시대에 적합한 투자 방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