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에인트호번)의 동료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베테랑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가 26일(한국시간) 트위터에 올린 내용이다. 퍼디낸드는 이날 김보경(24) 소속팀인 카디프의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시티전 홈 경기를 시청하며 실시간으로 트위터에 ‘소감’을 올렸다.
김보경에게 찬사를 보낸 건 카디프의 1대1 동점골이 터진 후반 14분이었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김보경은 한 차례 속임 동작 등으로 우승후보 맨시티의 수비 4명을 차례로 따돌린 뒤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밀어 넣으려는 프레이저 캠벨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아론 군나르손이 마무리 지었다. 기록에 잡히진 않았지만 사실상 김보경의 어시스트였다. 올 시즌 EPL에 올라온 카디프는 ‘거함’ 맨시티를 3대2로 무너뜨리고 2경기 만에 첫 승을 따냈다.
89분간 그라운드를 헤집은 김보경에게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EPL 레벨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길 것 같다”는 코멘트와 함께 평점 7점을 매겼다. 유로스포츠는 양팀 최고인 8점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