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이달의 기능한국인' 정희태 삼성테크윈 기감

스테인리스 휴대폰 외장재등<br>국산화 밑바탕 공로 인정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삼성테크원㈜의 정희태(52) 기감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정 기감은 항공기 엔진 부품 제조업체인 '삼성테크원'에 지난 1982년에 입사, 고정밀 첨단제품 제작 업무에 종사하며 지속적인 연구개발활동으로 기능 수준을 향상시키고 국가 방위력 증강 및 항공 산업 발전에 크게 공헌한 점이 인정됐다. 그는 입사 초기 세 차례나 사내 '제안왕'으로 뽑힐 정도로 기술 개발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이 같은 열정은 그가 개발한 스테인리스 휴대폰 외장재와 티타늄 소재의 디지털카메라 외장재 신기술, 사격 통제장비 조준경과 투시경 국산화 등의 밑바탕이 됐다. 정 기감은 후배 양성에도 힘써 스위스(1997), 캐나다(1999), 서울(2001)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지도선수 세 명이 전부 금메달을 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공로로 그는 지난해 근로자로서는 역대 최고 단계인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후배들을 위해 '현장 노하우 기술 백서'를 정리하고 있다는 정 기감은 "3년 후에 퇴직하면 낙후된 중소기업을 찾아다니면서 컨설팅을 해주고 싶다. 30년 현장 실무경험이 기업에 도움이 되고 후배 기능인들에게 자극제가 됐으면 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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