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대학 경제학과 인기 치솟아

"안정된 직장ㆍ보수 보장" 졸업생 대폭 늘어

미국 대학에서 경제학과가 다시 최고의 인기학과로 떠오르고 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6일 밴더빌트대학 존 지그프리드 교수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2003~2004학년도 미국 대학의 경제학과 졸업자가 총 1만6,141명으로 5년전보다 40% 늘었다고 보도했다. 명문대일수록 경제학과의 인기는 더욱 뜨겁다. 하버드대에서는 올해 964명이 전공중인 경제학과가 최고 인기학과로 자리 잡았다. 컬럼비아대의 경우 1995년 이후 경제학 전공자가 67% 늘었고 지난해 시카고대 졸업자의 24%는 경제학 전공자였다. 경제학의 인기 부활은 경제학 전공자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많은 학생들이 경제학을 안정된 직장과 높은 보수를 얻기 위한 발판으로 여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제학의 응용범위가 에이즈 문제, 비만, 테러 등으로 넓어지고 있는 점도 경제학의 부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재무부장관 출신으로 현재 하버드대 총장인 로렌스 서머스는 “사람들은 경제학의 법칙들을 세상의 다양한 이슈들에 적용시키는데 매료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제학을 배우려는 학생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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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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