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KLPGA 시즌 첫 멀티챔피언은?

심현화ㆍ이승현ㆍ김하늘 등 10일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출전…2승 고지 선점 위해 격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올 시즌 첫 ‘멀티챔피언’은 누가 될까. KLPGA투어가 상반기 2개 대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각기 다른 우승자가 탄생했다. 10일부터 사흘간 제주 롯데스카이힐 스카이ㆍ오션 코스(파72ㆍ6,254야드)에서 펼쳐지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에선 시즌 첫 2승을 신고하며 다승왕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갈 선수가 탄생할 지 관심을 모은다. 가장 유력한 ‘멀티 챔피언’ 후보는 상금랭킹 선두(2억3,150만원)인 심현화(22ㆍ요진건설). 지난 4월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심현화는 5월 이후 4개 대회 모두 톱5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한 실력을 뽐낸다.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선 시즌 2승을 챙길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2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올해 목표를 상금왕으로 밝힌 심현화는 상금랭킹 2위 정연주(1억8,440만원), 3위 김하늘(1억8,200만원), 4위 이승현(1억7,700만원) 등에 4,000만~5,000만원 차이로 쫓기고 있어 이번 대회 우승상금 1억 원을 반드시 챙겨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와 같은 코스에서 열렸던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심현화는 “반드시 우승을 거둬 올 시즌 첫 멀티챔피언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승현(20ㆍ하이마트)도 시즌 2승 선점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이승현은 지난달 러시앤캐시 채리티클래식에서 우승한 이후 두산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5위,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3위를 일궈내며 무서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한달 만에 다시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상금랭킹 선두까지 도약할 수 있다. 현대건설서울경제 여자오픈 우승자인 김하늘(23ㆍ비씨카드)과 태영배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정연주(19ㆍCJ오쇼핑)도 시즌 2승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김하늘은 올 시즌 버디율 1위(21.11%)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2승에 도전하고 정연주는 ‘겁 없는 신인’의 패기를 내세운다. 또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의 ‘매치퀸’ 양수진(20ㆍ넵스), 시즌 개막전인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의 챔피언 김혜윤(22ㆍ비씨카드),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6년 만에 데뷔 첫 우승을 신고한 윤슬아(25ㆍ토마토저축은행) 등도 2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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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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