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車 매각 막바지 진통

삼성車 매각 막바지 진통주택銀, 정리담보채 34억놓고 법정다툼 주택은행이 삼성자동차에 대한 회사정리절차개시 결정에 불복해 부산고등법원에 항고했다. 또 삼성차를 인수하기로 한 르노는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인수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9월 말로 예정된 매각작업에 마지막 걸림돌로 등장했다. 27일 주택은행은 『삼성차에 대한 주택은행의 정리담보채권 34억원은 변제조건 변경이나 원리금 감면이 불가능한 공익채권』이라며 『법원이 원심에서 이를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항고했다』고 말했다. 또 『주택은행은 공익채권을 단순히 관리하는 입장이어서 소송을 취하할 권한이 없다』며 『위탁자인 건설교통부에서 해결방안을 찾고 있으나 마땅한 대안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르노측은 『소송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삼성차를 인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지난 25일 채권단에 통보해왔다.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측은 『당초 8월 말까지 자산인수를 끝낼 예정이었으나 주택은행이 항고까지 하며 정리절차에 불복하고 있어 인수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9월 말까지 인수절차가 끝나지 않으면 계약 자체가 무산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주택은행이 한보철강 정리와 관련해 유사한 이유로 불복했다가 1월 서울고등법원에서 패소했고 주택은행이 삼성차에 대해 갖고 있는 정리담보채권 규모가 전체 8,727억원의 0.39%인 34억 4,700만원에 불과해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입력시간 2000/08/27 17:41 ◀ 이전화면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