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관 컬러필터 국산화/연 1억불 수입대체 효과… 수출도 추진

◎“LCD핵심부품” 월 4만4,000장 생산설비 완공삼성전관(대표 손욱)이 컬러액정표시장치(LCD)의 핵심부품으로 일본에서 연간 1억달러 이상 전량수입해온 컬러필터를 국산화하고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삼성전관은 15일 천안신공장에 모두 1천3백억원을 투입,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의 수요급증으로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컬러필터를 월 4만4천장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완공했다고 발표했다. 천안공장에서는 TFT­LCD에 사용하는 3백70×4백70㎜크기의 컬러필터의 경우 월 2만1천장을, 5백50×6백50㎜크기의 컬러필터는 2만3천장씩을 각각 생산하게 된다. 3백70×4백70㎜사이즈의 컬러필터로는 12.1인치 LCD 셀(유리원판을 분할한 기판) 두개를, 5백50×6백50㎜사이즈로는 12.1인치 LCD셀 6개, 13.3∼15인치를 4개까지 만들수 있다. 이중 5백50×6백50㎜사이즈의 컬러필터는 세계 세번째로 개발됐다. 컬러필터는 노트북PC와 모니터 휴대용TV 등에 사용되는 TFT의 색상과 명암을 조절하는 핵심부품으로 그동안 PC호황 등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나 전량 일본에서 수입해 왔다. 손욱 대표는 『그동안 일본의 도판(Toppan) 도레이(Toray) 등 일본 2개업체의 독점공급에 따른 수급불안으로 LCD사업에 차질을 빚었다』며 『이번 세계에서 세번째로 개발, 연간 1억달러 이상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컬러필터들은 삼성전자 등 국내업체들에 내수공급하고 나머지는 대만 등 동남아업체들에 수출될 예정이다. 삼성전관은 이번 제1라인 가동에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1천억원을 추가 투자, 중대형제품인 6백×7백20㎜사이즈의 컬러필터도 양산하기로 했다.<이의춘>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