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역외선물환 1불=1,200원

◎홍콩시장 1년물 4일간 100원 급등… 사상최고국내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이 연일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는 등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자 홍콩, 싱가포르 등 역외선물환시장(NDF)에서 1년물 원·달러환율이 30일 처음으로 1천2백원을 넘어섰다. 이날 국내외환시장에서 연 3일째 원·달러환율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자 홍콩 NDF에서 고시된 원·달러 선물환율의 매도호가가 하오 한때 1천2백20원까지 치솟아 전날 종가인 1천1백70원보다 하루사이에 달러당 50원이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통화당국의 개입으로 국내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자 NDF에서의 원·달러 환율도 다시 하락세를 보여 1년물이 1천1백90원선으로 하락했다. 역외시장에서 원·달러선물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은 국내외환시장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 상태에서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가고 있어 장기적으로 원화가 더욱 절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8일 이후 원·달러환율이 연 3일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국내외환시장이 사실상 마비상태가 지속되자 홍콩을 비롯한 NDF에서의 원·달러선물환율은 하루 30원 이상 상승하는 급등세를 보였다. NDF에서의 원·달러선물환율은 1개월물이 환율폭등 시작 전인 지난 27일 9백95원에서 28일 1천30원, 30일(하오 2시께)에는 1천35원으로 상승했고 3개월물은 같은 기간 1천35원, 1천60원에서 1천85원으로, 6개월물은 1천1백원에서 1천1백20원, 1천1백30원으로 각각 상승했다. 또 1년물은 지난 27일 1천1백35원에서 28일 1천1백90원, 29일에는 1천1백70원, 30일에는 1천2백20원으로 4일간 무려 1백원 가량 올랐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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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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