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한나라당 원내대표 황우여

정책위의장엔 이주영


한나라당 새 원내대표로 비주류 성향의 4선 황우여(63ㆍ인천 연수) 의원이 뽑혔다. 또 정책위의장에는 황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3선인 이주영(59ㆍ경남 마산갑) 의원이 선출됐다. 한나라당은 6일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 경선을 갖고 재적의원 172명 가운데 해외출장 등에 따른 불참자를 제외한 출석의원 157명을 상대로 결선투표까지 벌인 끝에 황 의원이 90표를 획득, 집권당의 제4기 원내 사령탑에 올랐다고 밝혔다. 황 의원과 함께 결선에 오른 안경률 의원은 64표를 얻는 데 그쳤다. 무효는 3표였다. 앞서 황 의원은 159명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 64표를 얻어 1위에 올랐으나 과반 80표 득표에 실패, 58표를 얻어 2위를 차지한 안 의원과 결선투표를 치렀다. ‘당 화합’을 내세우며 출마한 이병석 후보는 1차 투표에서 3위에 그쳤지만 33표를 획득하는 선전을 펼쳤다. 모두 판사 출신인 황우여ㆍ이주영 의원은 ‘주류 배제론’을 주창하고 있는 소장ㆍ중립그룹과 수도권 친박 의원들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비주류가 새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자리를 장악하면서 당내 권력지형과 쇄신방향에 적잖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류의 분열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와 함께 이번 원내대표 경선결과는 오는 7월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관리와 당 쇄신안을 도출해내야 하는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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