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파워벤처] 나이넥스

청색이어 백색 LED 개발 성공나이넥스 김지헌사장은 최근 중국 업체로부터 1억5,000만달러 가량의 M&A 투자제의를 받았다. 생산품의 70% 이상을 해외시장에 수출할 정도로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어 해외 업체들이 먼저 기업인수합병과 공급협상을 제의해 오고 있다. 나이넥스는 LED 반도체 칩을 생산하는 업체로 설립된지 2년이 채 안되지만 해외 굴지의 업체들과 청색 LED반도체 시장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설립 2년인 올해 37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을 정도로 성장성이 두드러진다. LED는 사용된 화합물반도체 칩의 종류에 따라 색깔, 밝기 등이 결정된다. 그동안 LED가 빛을 낼 수 있는 발광소자임에도 불구하고 널리 사용되지 못한 것은 빛의 3원색중 청색 반도체칩 개발이 늦었기 때문이다. 현재 청색 LED 세계시장은 일본의 니치아사, 도요다고세이사, 미국의 크리사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삼성, LG 등 대기업과 나이넥스, 에피플러스, 에피벨리 등 몇몇 벤처기업들이 양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중 나이넥스(www.ninexlighting.com)는 화학적반응을 이용해 웨이퍼에 박막을 입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에피웨이퍼(GaN Epi-Wafer) 생산의 핵심장비인 유기화학증착기(MOCVD )설비를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였으며, LED의 휘도 등 기술적인 면에서도 세계적 선도기업과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6 cd 이상의 고휘도 백색광 LED 개발에도 성공했다. 김지헌 사장은 " 앞으로 최대 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조명시장용 백색 LED 분야에 회사의 모든 핵심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설립된 나이넥스는 최근 1차 생산라인 완공과 함께 ISO 9001인증을 획득하는 등 웨이퍼 생산공정에서 최종 LED 칩 가공까지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완료한 상태이며, 국내 대기업과 미국, 중국 등 해외업체로부터 납품 및 수출제의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KOTRA와 기술신용보증기금 공동주관으로 개최된 미국 수출투자상담회에서는 모두 1,120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제의받았다. 김사장은 "내년 매출목표를 370억원 규모로 계획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수출 비중이 7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화합물반도체 시장의 선두기업으로 도약하는 성공벤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자본금 11억3000만원이며 효성그룹과 국내 창투사가 각각 11%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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