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선박수주에서 세계 3위로 부상했다.
5일 조선ㆍ해운 시황 전문분석 기관인 영국의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선박 수주량은 700만CGT(보정총톤수)으로 한국, 유럽연합(EU)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한국은 전세계 선박 수주량의 38%에 해당하는 1,450만CGT로 3년 연속 1위에 올랐으며, 2위인 EU는 850만CGT를, 중국에 밀려 4위를 차지한 일본은 620만CGT를 각각 기록했다.
조선업계에서는 세계 수위를 달리는 한국의 강력한 경쟁자로 중국을 주시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수주 및 건조경험을 쌓은 후 화교권 선주들에 대한 영업력이 힘을 받게 되면 중국은 우리나라 조선업계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것”이라며 “오는 2020년께 중국이 한국을 추월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정부는 1999년 중국선박공업총공사를 중국선박중공업집단공사(CSIC)와 중국선박공업집단공사(CSSC)로 분리, 각각 북쪽과 남쪽을 관장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