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땅콩 회항’에 대한항공 인사도 멈췄다

‘땅콩 회항’ 쇼크로 대한항공의 인사가 올스톱됐다. 통상 연말에 하던 정기 임원인사는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항공 관계자는 “원래 임원 인사가 연말에 있는데 올스톱됐다”면서 “12월 초에 인사 작업을 해서 연말에 발표하는데 사건이 월초에 터졌으니 전혀 작업을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어느 정도 마무리돼야 인사 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인사를 1월 중순이나 말 쯤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임원인사가 이뤄지더라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들딸인 조원태 부사장이나 조현민 전무의 승진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오너 일가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은 상황에서 3세들의 승진은 사태를 더 악화시킬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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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30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조현아 전 부사장의 구속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사건의 여파로 내년 사업계획 수립에도 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3세들의 경영승계 역시 불투명해졌다. 조원태 부사장이 대한항공을, 조현아 전 부사장이 호텔 사업을, 조현민 전무가 진에어를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땅콩 회항’으로 조 전 부사장이 그룹 내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 경영승계 구도는 안갯속으로 빠졌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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