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여성결혼이민자 취업지원사업 확대 등 다양한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을 벌인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이날 김문수 도지사 주재로 안산 외국인주민센터에서 찾아가는 현장 실국장회의를 열고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내놓았다.
도는 우선 그 동안 실태파악조차 않되 있던 중도 입국 자녀에 대한 현황조사와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중도 입국 자녀는 최근 다문화가정 사회에서 새로운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사안으로 결혼이주민 등과 함께 중도에 한국으로 입국하는 자녀들을 말한다. 도는 중도입국자녀의 실태분석을 통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경기도내 연구소․대학․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해 실태분석을 추진하고, 이들에 대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 등 국내적응을 위한 교육을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
또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안산시와 시흥시, 남양주시를 대상으로 환경개선사업도 펼쳐진다. 도는 12억의 예산을 투입, 시흥시에는 외국인주민 쉼터. 안산의 다문화 학습관, 남양주에 다문화 커뮤니티 카페를 조성할 방침이다.
한국어 교육사업도 확대된다.
도는 현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중심으로 운영되던 한국어 교육 시설을 주민센터, 복지관 등으로 확대해 다문화가족들의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한국어교실 59개소에서 내년에 80개로 확대 운영 할 예정이다.
한국어가 가능한 여성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취업지원사업은 다문화가족의 조기 자립기반 환경 조성을 지원하기 내년에 더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법률 지원, 국제우편할인, 다문화가족 출산용품 지원 등 경기도만의 이색 외국인지원사업도 지속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모두 38만606명으로 전년 대비 12.7%가 증가할 만큼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을 위한 현장 맞춤형 행정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