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후세인 ‘러브 하우스’ 발견

1960년대의 플레이보이 스타일로 치장된 사담 후세인의 `러브 하우스`가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군과 바트당 지도자들이 모여 사는 바그다드의 부유한 구역에 위치한 2층짜리 원베드룸 타운하우스는 빈백(beanbag) 의자, 여성 모양의 램프, 조화로 가꾼 정원, 움푹 들어간 주방 등 60년대 스타일의 장식에 쿠웨이트 왕족의 도자기와 20년된 이탈리아산 적포도주 등 고급 음주를 갖추고 있었다. 또 사담 후세인과 그의 부인으로 보이는 여성이 미소를 지으며 서로를 사랑스럽게 쳐다보는 사진들이 걸려 있었다. 위층에는 킹사이즈 침대와 청색, 분홍색, 노란색의 장식용 쿠션을 갖춘 TV룸이 있었는데 양쪽 벽은 거울로 되어 있었고 다른 벽은 악어와 싸우는 콧수염 난 영웅과 상체 누드의 금발 여인을 그린 회화가 걸려 있었다. 옆에는 기포 목욕 시설을 갖춘 목욕실이 있었다. 이날 은닉 무기 색출 및 약탈자 수색 작업을 벌이던 중 타운하우스를 발견한 미보병 3사단 소속 크리스 카터 대위는 즉각 후세인의 은신처 중 하나인 것으로 추측했다. 스펜서 윌라슨 상병은 “사담의 러브하우스인가 보다”고 중얼거렸다. 군 관계자들은 타운하우스가 후세인의 연인으로 알려진 패리술라 램프소스가 사용했던 집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후세인의 연인임을 스스로 공개한 바 있는 램프소스는 2002년 레바논으로 도주해 아직까지 은신 중에 있다. 한편 이 타운하우스의 옆집에서는 7,000정 이상의 권총과 기관 단총 12케이스 등이 발견됐다. <미주한국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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