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핵융합연구소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공동으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기구가 발주한 방사성폐기물 처리 분야 과제를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과제 수주는 국제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우리나라가 ITER 방사성폐기물 처리 분야서만 이루어낸 4번째 사례다.
양 기관은 공동으로 ITER 운전 중에 발생하는 B형 방사성 금속폐기물의 안전한 처리공정 기술과 절단장치 상세설계 및 폐기물 속에 함유돼 있는 삼중수소의 특성 분석과 효율적 제거 시스템을 설계함으로써 향후 방사성폐기물의 원격 처리기술 개념을 개발하게 된다.
국내 기술을 활용해 ITER 건설에 참여하게 됨에 따라 향후 우리나라 핵융합발전로 건설을 위한 선행적 실증을 하고 있다는 데에도 큰 의의가 있다는 것이 핵융합연구소측의 설명이다.
정기정 ITER 한국사업단장은 “이 같은 ITER 과제의 잇단 수주는 우리나라의 핵융합 관련 전문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향후 데모 및 핵융합 상용화의 기술자립 뿐만 아니라 핵융합 발전 기술 보유국으로서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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