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21년산 최고급 스카치 위스키를 시판, 주류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롯데칠성음료는 영국의 번스튜어트사로부터 21년 숙성의 스카치 위스키 원액을 공급받아 생산한 「스카치 블루」를 오는 18일부터 시판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를 위해 인천 부평공장에 생산라인을 설치했다. 현재까지 국내에 원액을 들여와 보틀링(병입처리)한 위스키는 진로의 「임페리얼」, 두산의 「윈저」 등 숙성연도 12년짜리가 최고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스카치 블루를 국내에서 보틀링한 제품보다는 수입 양주인 「로열살루트」, 「밸런타인」 17년산 제품과 경쟁할 계획이다. 스카치 블루는 용량이 5백㎖와 7백㎖짜리 두 종류로 각각 8만5천원과 12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들 제품을 각각 월 1천상자(상자당 6병 기준)씩 판매, 연말까지 9천상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한 관계자는 『먼저 백화점, 슈퍼마켓 시장을 장악한 후 점차 업소 공략에 나서 주류업계에 돌풍을 일으킬 계획』이라고 말했다.<문병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