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경기회복” 외국인 매수에 기관 가세/“악재 없을땐 순환매속 800P돌파 시도할것”연이틀 강세를 보인 주식시장이 조정국면에서 완전히 벗어나 재상승국면에 접어들었는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주식시장은 삼성전자등 블루칩, 대우그룹주 등 저가대형주, 증권주 등의 강세로 주가지수가 19포인트나 상승, 이틀간 상승폭이 30포인트를 넘었다.
무역수지 흑자전환에 대한 의미해석에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던 국내기관투자가들도 외국인들의 강력한 매수세에 의구심을 완전히 떨쳐버린듯 블루칩 등 최근 조정국면에 있었던 종목에 대해 집중적인 매수주문을 낸 것은 이날 주가강세의 직접적 요인이다.
사실 전날까지만 해도 증권전문가들이나 국내기관들은 주식시장이 7월 중순께나 상승국면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었다.
그렇다면 과연 하루만에 의사를 번복한 이유는 무엇인가.
증권전문가들은 무역수지 흑자라는 호재에도 불구, 신규매수세라 할 수 있는 외국인들의 매수가 여러가지 이유로 한동안 뜸할 것이고 따라서 지수는 조정국면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이같은 예상은 보기좋게 틀리고 말았다. 개장초부터 외국인들은 조속한 시일내의 경기회복에 대해 자신감을 얻은 듯 블루칩에 강한 매수주문을 낸 것이다.
이에 반신반의하던 국내기관들도 후장들어 매수참여강도를 강화, 종합주가지수를 25일지수이동평균선(7백70포인트) 위로 밀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특히 전날 0.12%포인트 하락한 은행보증 회사채 3년물의 수익률이 2일에도 하락세를 지속한 것도 대형주에 대한 강한 매수세를 유발한 동기로 지목된다.
증권전문가들은 『연이틀 큰폭 상승에 따른 후유증으로 하루, 이틀쯤 쉬어갈수도 있지만 이는 7백70선위에서 이루어지는 소폭의 조정에 그칠 것』이라며 『이제 주식시장은 특별한 악재가 없는 한 조정국면에서 벗어나 순환매 속에 8백선 돌파시도를 전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최상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