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라스베이거스'가 될 강원도 폐광촌 카지노 단지가 오는 7월 공사에 들어간다. 카지노단지 개발사업자인 강원랜드는 2002년말 1단계 시설의 완전 개장에 앞서 소규모 카지노시설부터 부분적으로 개장하기 위해 카지노와 호텔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방식으로 발주하고 오는 6월16일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강원랜드는 다음달 28일 시공사를 선정한 뒤 곧바로 공사에 들어가 2000년8월 개장할 계획이다. 이번 입찰에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쌍용건설·대우건설 등 4개 대형 건설업체가 참여했다.
이번에 발주한 소규모 카지노시설은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박심지구 1만5,000여평 부지에 슬롯머신 500대와 테이블 30대 등을 갖춘 소규모 카지노시설과 객실 200실규모의 호텔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2000년6월 완공될 예정이다.
폐광촌 카지노단지는 정선군 고한읍 백운산 일대 350만평에 2010년까지 총사업비 9,700억원이 투입돼 3단계에 걸쳐 대규모 위락·레저단지로 조성된다. 강원랜드는 1단계사업으로 오는 2002년 개장을 목표로 슬롯머신 1,600대와 테이블 80대를 갖춘 카지노시설과 550실규모의 특급호텔, 콘도미니엄, 테마파크 등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또 2006년까지 2단계로 스키장과 골프장 등 레저시설을 건립하고 2010년까지 3단계로 1·2차 사업시설을 증축할 방침이다.
/권구찬 기자 CHAN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