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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에서 운명 갈린다

유로 2012 ‘죽음의 B조’, 18일 예선 최종전서 운명 갈려

2승의 독일도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유로 2012(유럽축구선수권) B조 네 팀의 운명이 예선 최종전에서 갈리게 됐다.


14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죽음의 B조’ 2경기는 각각 포르투갈과 독일의 승리로 끝났다. 포르투갈은 우크라이나의 리보프 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조별 예선 2차전에서 3대2로 이겼다. 2대0으로 앞서다 니클라스 벤트너(선덜랜드)에게 두 방을 얻어맞았지만 후반 42분 실베스트레 바렐라(포르투)의 결승골로 신승했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결정적 찬스를 몇 차례 놓치며 두 경기 연속으로 골 사냥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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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크라이나 메탈리스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우승 후보 독일이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를 2대1로 꺾었다. 마리오 고메스(바이에른 뮌헨)가 두 골을 터뜨려 로빈 판 페르시(아스널)가 한 골을 만회한 네덜란드에 좌절을 안겼다.

각 팀이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B조 1위는 2승의 독일, 포르투갈과 덴마크가 1승1패와 골득실로 각각 2위 3위, 네덜란드는 2패로 최하위다. 독일의 8강행은 거의 굳어진 듯하지만 덴마크와의 예선 최종전에서 지고 포르투갈이 네덜란드를 잡을 경우 세 팀(독일ㆍ포르투갈ㆍ덴마크)이 2승1패가 된다. 골득실과 다득점 등을 따져 세 팀 중 두 팀을 가려야 하는 복잡한 상황을 맞는다. 또 벼랑에 몰린 네덜란드도 포르투갈전에서 대승하고 덴마크가 독일에 질 경우 조 2위에 오를 수 있어 극적 8강행 시나리오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B조 최종전 두 경기는 18일 오전3시45분 동시에 킥오프한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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