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죽음의 B조’ 2경기는 각각 포르투갈과 독일의 승리로 끝났다. 포르투갈은 우크라이나의 리보프 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조별 예선 2차전에서 3대2로 이겼다. 2대0으로 앞서다 니클라스 벤트너(선덜랜드)에게 두 방을 얻어맞았지만 후반 42분 실베스트레 바렐라(포르투)의 결승골로 신승했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결정적 찬스를 몇 차례 놓치며 두 경기 연속으로 골 사냥에 실패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메탈리스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우승 후보 독일이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를 2대1로 꺾었다. 마리오 고메스(바이에른 뮌헨)가 두 골을 터뜨려 로빈 판 페르시(아스널)가 한 골을 만회한 네덜란드에 좌절을 안겼다.
각 팀이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B조 1위는 2승의 독일, 포르투갈과 덴마크가 1승1패와 골득실로 각각 2위 3위, 네덜란드는 2패로 최하위다. 독일의 8강행은 거의 굳어진 듯하지만 덴마크와의 예선 최종전에서 지고 포르투갈이 네덜란드를 잡을 경우 세 팀(독일ㆍ포르투갈ㆍ덴마크)이 2승1패가 된다. 골득실과 다득점 등을 따져 세 팀 중 두 팀을 가려야 하는 복잡한 상황을 맞는다. 또 벼랑에 몰린 네덜란드도 포르투갈전에서 대승하고 덴마크가 독일에 질 경우 조 2위에 오를 수 있어 극적 8강행 시나리오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B조 최종전 두 경기는 18일 오전3시45분 동시에 킥오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