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변화 선도하는 최고의 대학될것"

김한중 연세대 신임총장 취임사


김한중 신임 연세대 총장은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김 신임 총장은 취임사에서 “대학에 대한 사회의 비판과 요구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연세대가 나아갈 새로운 비전으로 ‘연세, 더 퍼스트 앤 더 베스트(Yonsei, the First and the Best)’를 선포했다. 그는 “한국 최초의 대학으로서 항상 변화를 선도하며 최고의 대학이 되겠다는 다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세계 유수의 대학과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외국인 학생과 공동생활을 하게 될 송도캠퍼스로 연세의 국제화가 또 다른 차원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연세 구성원만을 위한 것이 아닌 인천광역시를 포함해 한국 사회 전체의 세계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또 “세계 수준의 연구를 수행하는 것 역시 국제화의 다른 모습”이라며 “교수들의 행정업무를 대폭 축소, 교육과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해 한국 최초의 학문 분야 노벨상 수상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수업적 교수에 대해서는 언더우드 석좌교수를 임기 내 40명까지 확충하고 성과 인센티브를 제공해 차별화된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는 것. 이와 함께 경쟁력 있는 대학 행정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김 총장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급하게 개혁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세인의 조화롭고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품위 있는 개혁’을 추진하겠지만 대학이 우수한 인재를 배출할 수 있도록 국가와 사회도 지원의 폭을 늘려주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취임식에는 방우영 이사장 등 대학 관계자와 이기수 고려대 총장, 안자이 유이치로 일본 게이오대학 총장,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서정돈 성균관대 총장 등 국내외 대학 총장들과 이스라엘ㆍ파키스탄 대사 등 외빈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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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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