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매각 작업이 상당기간 늦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외국 자동차 업체에 이어 해외 펀드들과 꾸준히 매각을 위한 물밑 접촉을 가졌으나 별다른 결실이 맺어지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채권단과 회사측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반으로 `선 정상화ㆍ후 매각` 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쌍용차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27일 “회사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기술개발과 투자여력 등을 감안할 때 독자생존은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매각을 위해 꾸준히 해외 업체들과 물밑 접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이에 따라 회사측에서 워크아웃 조기 졸업을 희망했지만 거부했다.
그는 “현재 해외 펀드 등과의 접촉을 진행중이지만 결실이 없는 상황”이라며 “매각에 상당기간 걸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쌍용차는 이날 내놓은 지난해 실적 자료에서 지난해
▲판매 16만10대
▲매출 3조4,173억원
▲당기순이익 3,204억원 등으로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부채비율은 256%로 낮아졌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