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P 첨단기능 경쟁
무선인터넷등 강화 신제품 이달말부터 속속 출시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이달 말부터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가 봇물처럼 쏟아지며 첨단 PMP 제품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지털큐브, 코원, 맥시안 등 주요 PMP 업체들은 이달 말부터 초고속이동통신(HSDPA) 등 통신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속속 내놓을 예정이다.
디지털큐브는 루센 맵을 탑재하고 HSDPA를 지원하는 신제품 '넷포스'를 이달 말 출시한다. 코원도 HSDPA를 지원하는 5인치 PMP 'P5(가칭)'를 11월중 시판할 예정이고, 맥시안도 KT의 네스팟존에서 무선랜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PMP '네오(가칭)'를 조만간 판매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PMP의 통신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KT, SK텔레콤 등 통신서비스 업체들과의 제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HSDPA, 무선랜 등 통신기능의 활용도를 높이려면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콘텐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디지털큐브와 코원은 SKT의 씨즐ㆍ네이트ㆍ싸이월드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맥시안의 PMP를 이용하면 KT의 동영상 다운로드 서비스 '토스트'를 즐길 수 있다. 맥시안은 앞으로 휴대인터넷(와이브로)을 지원하는 PMP도 준비중이다.
디지털큐브 등 3개 업체는 이 같은 신제품을 내세워 PMP시장에서 90% 내외의 점유율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후발 업체들이 PMP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애프터서비스(AS), 제품안정성 등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PMP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신기능이 강화되면서 PMP는 휴대용 통신기기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6/10/15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