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건설이 신규 수주 호조로 오는 2008년 이후까지 실적 모멘텀을 누릴 것으로 분석됐다.
31일 대신증권은 코오롱건설이 실적호조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라며 목표주가 2만2,5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한 코오롱건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4.2배에 불과해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밝혔다. 조 애널리스트는 특히 “3ㆍ4분기 누적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335.9%나 급증한 상태로 이는 당장 매출인식이 되지 않더라도 2008년 이후 실적 업그레이드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인 성장성을 강조했다.
전현식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도 “코오롱건설의 매출 및 이익증가세가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영업실적 호전에 힘입어 올해 배당도 지난해의 주당 600원 수준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도 코오롱건설이 지난 3ㆍ4분기에 영업이익률 10.4%의 높은 수익성을 과시한 데 이어 4ㆍ4분기에도 실적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 2만100원과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코오롱건설은 3ㆍ4분기에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2%, 6% 웃도는 2,705억원의 매출과 2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날 코오롱건설 주가는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1,050원(7.19%) 오른 1만5,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