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석유공사, 베트남서 원유·가스 발견

정밀 기술평가 거쳐 연말까지 베트남 정부 승인

석유공사가 베트남에서 원유와 가스를 새로 발견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베트남 15-1광구와 11-2광구 내 추가시추 작업을 진행한 결과 2,900만배럴 규모로 추정되는 원유와 가스를 새로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중 한국측 지분은 모두 1,968만배럴이며, 한국의 하루 원유·가스 수입량이 296만4,000배럴임을 감안할 때 전 국민이 열흘간 쓸 수 있는 양이다.


베트남 붕따우 남동해상 약 141㎞ 지점에 있는 15-1광구는 지난 2003년 10월부터 생산을 시작, 현재 2개의 유전에서 하루 약 9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베트남 내 생산순위 2위의 대형 유전이다. 붕따우 남동해상 약 320㎞ 지점에 있는 11-2광구는 2006년 말부터 생산을 개시해 현재 하루 가스 1억5,200만 입방피트를 생산하고 있다.

관련기사



석유공사는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15-1광구 북부 갈사자 지역의 세 번째 평가정을 시추하는 과정에서 400만 배럴 규모의 새로운 원유층을 발견, 산출시험에서 하루 약 2,900배럴의 생산능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5월부터 시추를 시작한 11-2광구에서도 석유공사 자체 잠정 추정 결과 약 1,200억 입방피트(원유환산 2,500만 배럴) 규모의 새로운 가스층을 발견했다. 이중 한국측 지분은 900억입방피트다.

두 광구에서 발견된 원유와 가스의 최종 매장량은 정밀 기술평가 작업을 거쳐 올해 말까지 베트남 정부의 승인을 얻을 예정이다.

석유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 추가 발견 외에도 카자흐스탄 아다광구 석유 생산시설을 준공하고, 우즈베키스탄 아랄해 탐사광구에서 가스를 발견하는 등 해외 석유개발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