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한국전자(지상IR 상장기업소개)

◎올 그룹체제 전환후 순손실 69억 발생/“2000연 세계 트랜지스터 시장 15% 점유”한국전자(대표 곽정소)는 세계적인 트랜지스터 업체로서 반도체, 모니터, 무선호출기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국전자는 지난달 10일 종합전자부품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해 그룹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이같은 경영체제 전환을 계기로 주력부문인 트랜지스터와 반도체, 모니터 등 신규사업부문간에 효율적인 자원배분과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회사는 9월 결산법인이었으나 올해부터 결산기를 3월로 바꿨다. 올 3월 결산실적은 매출 1천8백5억원, 경상손실 68억원, 순손실 69억원을 기록, 회사 설립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렇게 대규모 적자가 발생한 이유는 올 1·4분기까지 경기상황이 나빠 전자부품의 매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결산기 변경과 경영체제 전환을 계기로 악성부채와 재고를 모두 비용처리했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 목표액이 4천3백52억원, 경상이익은 1백26억원으로 잡혀있다고 밝혔다. 한국전자의 1차 경영목표는 세계 트랜지스터 시장의 점유율을 2000년까지 15%로 늘려 업계 1위를 이룩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95년부터 의욕적인 투자를 시행했다. 현재 한국전자의 세계 트랜지스터 시장점유율은 6%로 99년까지 생산능력을 현재의 2배수준인 월 10억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회사는 전장용IC, LCD, 무선호출기, 정보통신 부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전장용 부품의 매출비중은 현재 1%에 불과하나 2000년까지 매출비중을 6%로 올리고 매출규모도 3백50억원대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무선호출기도 2백30억원의 매출에 매출비중 4%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보통신부품의 경우도 핵심부품인 RF모듈과 필터를 집중적으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기존부문의 안정적인 성장과 고부가가치 신규사업의 확장으로 수익구조가 다변화됨에 따라 저비용 고효율의 경영구조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주력부문인 트랜지스터에서는 생산능력 확충에 따른 규모의 경제효과로 원가율이 낮아지고 마진율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신규사업부문에서 생산되는 제품들도 부가가치가 높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경증권은 『한국전자는 2000년까지 매년 20%이상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앞으로 성장 프리미엄을 고래할 때 한국전자의 PER은 20배 수준이 적당하다』며 현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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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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