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마감 동시호가 10분새 130P 출렁 왜?

선물ㆍ옵션 동시만기일 동시호가 시간에 예상체결가가 130포인트 넘게 출렁거리면서 그 원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선물ㆍ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은 이날 오후 2시50분 동시호가가 시작되자마자 예상체결가는 순식간에 110포인트 이상 뛴 2,100포인트를 넘었다. 하지만 시가니 지날수록 예상지수는 수직으로 떨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장 마감때는 동시호가가 시작되기 전과 큰 변화가 없는 상태로 마감했다. 이날 동시호가 시간만 놓고 보면 무려 130포인트 이상이 롤러코스터를 탄 것이다. 이처럼 예상체결가가 크게 출렁거린 것은 높은 가격에 매수주문을 낸 기관투자자의 물량이 매도주문을 낸 외국인투자자의 물량 보다 먼저 접수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시호가 거래의 경우 오후 2시45분까지 프로그램 매매 사전공시를 통해 주문이 들어온 순서대로 체결되기 때문에 거래 초반에 높은 가격을 통한 매수주문이 몰릴 경우 예상체결가가 높이 뛸 수밖에 없다. 한국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접수된 순서대로 동시호가 주문이 체결되는데 앞선 주문에 높은 가격에 매수호가 수량이 몰렸던 것 같다”며 “특히 10일은 선물ㆍ옵션만기일이라는 점에서 포지션을 이월ㆍ청산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눈치작전이 치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문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만기일엔 기관의 매수호가 수량과 외국인의 매도호가 수량이 엇갈려 접수된 것으로 보인다”며 “예상체결가가 크게 움직이는 것은 동시호가 주문수량이 많은 상황에선 종종 발생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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