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글로벌 영토 넓혀라] 효성

美·中등 전력기기시장 본격 공략

효성은 아시아 시장의 스판덱스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과 베트남 등 글로벌 현지 생산체제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효성은 아시아와 미주, 유럽 등 세계 각지에 50여개의 해외 지사를 두고 있다. 지사에서 일하고 있는 현지 직원만 무려 6,000명에 달한다. 효성은 해외사업의 외형 확장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글로벌 경영 역량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효성의 글로벌 사업은 크게 ▦중공업 ▦타이어코드 ▦스판덱스 분야로 나눌 수 있다. 효성은 세 부문 모두 해외서도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영업, 연구, 생산 등 모든 부문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효성의 중공업 부문 가운데 중전기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 중국에서 ‘보정 배전변압기’ 공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효성은 지난해 3월에는 ‘남통우방 변압기사’를 인수해 최근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 중국 전력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송전선로 노후화와 전력 사용량 증가로 인해 초고압 송전선로 증설이 시급한 미국도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다. 이를 위해 효성은 현재 국내에서 개발 중인 수출용 전력기기와 미국 현지 공장서 생산하는 제품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짧은 시간에 미국의 초고압 변압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효성은 앞으로 2~3년 내에 시장점유율을 10% 이상으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타이어코드 사업에 있어서도 효성은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자동차시장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중국 내 생산 라인 증설을 추진해 왔다. 특히 최대 시장인 북미, 유럽 등을 중심으로 메이저 고객과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함으로써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 9월 굿이어와 32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했다. 효성은 타이어 코드 사업과 관련해 글로벌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효성은 굿이어의 생산기지 4곳을 인수해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졌고 최근에는 베트남에도 공장을 건설하는 등 중국ㆍ미국ㆍ유럽ㆍ남미ㆍ동남아에 이르는 글로벌 생산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스판덱스 부문에서는 충분한 생산 능력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저가 시장보다는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특히 효성은 자사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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