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젖소, 파격할인 한우 불고기로 둔갑"

일부 백화점과 할인마트에서 판매되는 한우 양념불고기가 실제로는 젖소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최근 서울과 부산, 울산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 정육점 등 56곳에서 판매되는 한우 양념 불고기에 대한 유전자분석 시험 결과 일부에서 젖소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울산의 경우 모 마트와 모 스토어에서 한우불고기라며 100g당 각각 4천200원,4천500원에 판매됐으나 조사결과 젖소로 나타났다. 이들 고기는 판매될 당시 영수증에도 한우라고 허위 표시돼 있었다. 또 부산의 2개 백화점과 정육점 등에서도 불고기 양념육이 한우로 둔갑, 판매됐다. 소시모측은 "서울에선 한우 둔갑사례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부산, 울산의 경우육질 차이를 느끼기 어려운 불고기감이나 양념한 불고기에 사용된 젖소를 한우로 속여 팔았다"고 밝혔다. 소시모는 또 "이들 젖소를 팔 때 업소들이 `핫 세일' 등 할인판매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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