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그룹 계열사인 인터지스가 해상운송업체 DK에스앤드를 흡수해 글로벌 종합물류회사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인터지스는 29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DK에스앤드를 흡수 합병하는 안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합병에 따른 사업목적 변경 등의 정관 변경안도 통과됐다. 사업목적에는 선박대리점업ㆍ내항화물운송업ㆍ외항화물운송업ㆍ선박관리업 등이 추가됐다.
항만하역ㆍ운송ㆍ창고업 전문업체인 인터지스는 합병을 통해 DK에스앤드가 주력해 오던 해운업에 진출함으로써 물류 전 부분에 걸친 사업 영역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영업기회 창출은 물론 국내외 신규 시장 확대가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표화 인터지스 사장은 “이번 합병은 그동안 진행해 온 동국제강그룹 내 물류기능 통합의 마지막 단계”라며 “해상운송 부문까지 서비스를 확충함으로써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사업위험을 분산하고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국내 항만하역시장에서 벗어나 사업의 범위를 확대시키고, 그룹 내 물류 부문을 강화해 외형 성장뿐 아니라 육상과 해상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물류회사로서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며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해 연 매출 1조원 진입을 1차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인터지스는 지난해 매출액 3,840억원과 영업이익 233억원을 기록했고, DK에스앤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07억원, 40억원이었다. 양사의 실적 합계는 매출액 4,878억원 영업이익 263억원 규모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