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연속 흑자 행진’
주성엔지니어링이 1ㆍ4분기에 이어 2ㆍ4분기에도 140억원을 훌쩍 넘는 순이익을 거두며 흑자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고수익 구조가 2ㆍ4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30%에 가까운 높은 수익성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21일 주성엔지니어링은 올 상반기 잠정 매출액이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611% 증가한 1,025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88억원, 279억원으로 반기 기준 흑자 전환했다.
분기별로 본다면 2분기 매출액이 1분기 523억원에 비해 소폭 줄어든 502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장비업체의 경우, 주문이 특정 시기에 집중되기도 한다는 점에 비춰볼 때 큰 문제는 아니다. 오히려 2분기 영업이익이 146억원으로 1분기 142억원에 비해 늘어난 점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정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익성이 좋은 해외 수출 물량이 2분기에 늘어난 점이 영업이익률 증가에 기여했다”며 “고수익성이 내년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하반기에 TFT-LCD 업황이 그다지 밝지 않다는 것은 주성엔지니어링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계절적인 요인으로 4ㆍ4분기에 매출 및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 수 있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