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레슬링 정지현, 조별예선 1위로 통과

'다크호스' 정지현(한체대)이 아테네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kg급에서 조별예선을 수위로 통과해 메달 획득의 기대를 부풀렸다. 정지현은 26일(한국시간) 오전 아테네 아노리오시아홀에서 열린 대회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kg급 1조리그 2차전에서 비탈리 라히모프(아제르바이잔)를 3-0으로 꺾었다. 정지현은 이로써 2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 2조 1위와 4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정지현은 1라운드 초반 파테르 자세에서 안아던지기 등으로 2점을 선취했다가역습을 허용해 3점을 잃는 듯 했으나 라히모프가 매트 밖에서 공격, 다행히 점수가인정되지 않았다. 2라운드를 2-0으로 리드한 채 연장전을 맞은 정지현은 클린치(맞잡기)에서 상대의 중심을 무너뜨리며 1점을 얻어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정지현은 앞서 첫 경기에서 96년 애틀랜타올림픽 62kg급 금메달리스트인 블로지미에르즈 자바즈키(폴란드)를 10-2로 완파했다. 하지만 74kg급에 출전한 최덕훈(성신양회)은 1조리그에서 1승1패를 기록, 최종예선 진출이 좌절됐다. 최덕훈은 2차전에서 라도스와프 트루시코브스키(폴란드)를 5-1로 제쳤으나 첫경기에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강적 필리베르토 아즈쿠이(쿠바)에 2-6으로 패했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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