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시내티 대학 두통·안면통증치료실장 빈센트 마틴 박사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편두통의 빈도와 강도를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6일 보도했다.
약6,000명의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알레르기성 비염이 함께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편두통 발작이 잦고 증상도 심할 가능성이 33%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틴 박사는 밝혔다.
편두통의 빈도와 강도가 비점막의 염증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는 처음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편두통을 일으키는 것인지 아니면 반대로 편두통이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하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으면 편두통이 심해진다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마틴 박사는 말했다.
이에 대해 뉴욕 몬트피오르 메디컬센터 두통치료실장 리처드 립튼 박사는 코가 편두통 발작 또는 악화와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코의 염증 치료가 이 두 가지를 모두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도 모른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두통’(Cephalalgia) 온라인판(11월25일자)에 실렸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