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단기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4거래일만에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61포인트(0.2%) 떨어진 1,815.25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의 산업생산성 호조와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상향 소식에 장 한때 9포인트까지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차익 실현을 노린 기관들의 매물 공세로 초반의 오름폭 이상을 반납해야 했다. 이틀 연속 5,000억원 이상 사들였던 외국인은 이날도 3,893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4,141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인 기관에 밀려야 했다. 개인도 70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2.26%로 가장 많이 올랐고 금융업(0.78%), 건설업(0.81%), 철강ㆍ금속(0,64%)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2.72%), 섬유ㆍ의복(-1.66%), 전기전자(-1.4%), 의약품(1.1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에는 현대자동차가 신차효과와 해외공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1.2%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포스코가 중국 철강재의 유통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1.3% 올라 이틀째 상승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STX조선해양이 선박 수주 소식에 힘입어 2.2% 오르고,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도 1% 이상 상승하는 등 조선주가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또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의 새로운 은행 자본 및 유동성 기준인 바젤3가 국내 은행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은행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 31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등 502개 종목은 내렸다. 거래량은 3억7,820만주, 거래대금은 6조7,009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