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양궁 개인전 6연패 달성 박성현 인터뷰

"여기 기자들이 많은 걸 보니 이제야 실감이 나네요." 아테네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 한국의 6연속 우승을 달성한 박성현(21.전북도청)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시상식 직후 기자회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도 한참은 실감이 전혀 나지 않았는데 이제야 실감이 난다"며 "하지만 지금생각은 곧바로 단체전 준비를 해야 된다는 것 뿐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성현과의 일문일답. 매 경기마다 전혀 흔들릴 것 같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보이지 않게 많이 흔들린다(웃음). 마지막 한발은 하늘에 맡기고 쏘았다. 금메달을 따기까지 가장 큰 고비는. ▲매 순간이 고비였다. 단 한순간도 쉬운 때는 없었다. 마지막 화살을 날려보내고 한숨을 '휴'하고 내쉬었는데. ▲이제 다 끝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바람은 어땠나. ▲생각보다 바람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아 힘들었다. 게임을 하면서 서서히 바람의 흐름을 읽었다. 모든 게 하늘의 뜻인 것 같다. 제1회 근대올림픽이 열린 파나이티코스타디움에서 올리브관을 쓴 기분은. ▲다른 선수들이 쓴 걸 솔직히 본 적이 없다. 잘 어울리는 지 모르겠다. 그리스역사가 살아있는 곳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다. 한국 여자 양궁이 6연패를 이뤄냈는데 강한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나. ▲훌륭한 선생님들이 우리들을 흔들리지 않게 잘 이끌어 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 협회의 지원 등 주변에서 열심히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잘 만들어준 것도 힘이 됐다. 새로운 1인자가 된 기분은. ▲그렇게(내가 1인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윤미진이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전하고 싶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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